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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최근 대량 폐사 및 기형 발생 해만가리비 양식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만가리비 안정적 양식기술 개발’ 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에 수산기술사업소고성사무소는 지난 4월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 연구교습어장 1ha를 설치한 후, 이달 19일 고성군 자란만, 고성만, 당동만 3개 해역의 해만가리비 양식장 5개소를 모니터링 어장으로 지정하는 어업인개발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만가리비는 2012년 ‘어업면허의 관리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양식방법에 따른 품종제한이 풀리면서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의 주요 양식품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걸친 대량 폐사와 기형 발생으로 양식업계가 위축된 상태다.
‘해만가리비 안정적 양식기술 개발’ 시험은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를 중심으로 수산자원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가 해만가리비 양식어업인과 함께 올해부터 3년 동안 해만가리비 대량 폐사와 기형 발생 원인구명, 적정양식방법을 도출하는 시험연구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3억원 중 국비 2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번 사업은 각 기관과 어업인이 함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여 추진한다. 고성사무소는 전체적인 사업추진 관리와 폐사․기형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수산자원연구소는 해만가리비 시험용 종자생산을 지원한다.
국립수산과학원남동해연구소는 질병 및 양식환경 분석 지원을, 어업인은 사업기간동안 양식장 시설 관리를 맡아 추진다.
특히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본 사업에 앞서 지난해 말 준비단계에서부터 해만가리비 양식어업인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산현장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3년 간의 시험사업으로 어업인들이 해만가리비를 양식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양식방법을 구명함으로써 양식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