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멀티미디어와 서커스의 아름다운 만남 ‘보스 드림즈’ 공연 | 공연

본문 바로가기

메인 롤링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연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멀티미디어와 서커스의 아름다운 만남 ‘보스 드림즈’ 공연
기사입력 2018-03-20 16: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숙

본문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이하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캐나다 서커스 그룹 세븐핑거스와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가 합작한 ‘보스 드림즈’를 선보인다.

자신이 태어나고 평생을 살았던 네덜란드 남부 마을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이름을 따 온, 미술사에서 가장 신비로운 인물 중 한 명인 히에로니무스 보스.

보스 재단은 그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 <히에로니무스 보스 - 천재의 환상(Visions of the Genius)>을 시작으로, 시대를 앞서간 천재 보스의 작품을 재조명하고자 2016년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공연단체들에게 불멸의 신비주의 화가 보스의 세계를 공연으로 만들어 줄 것을 의뢰했다.

이에 캐나다 서커스 그룹 ‘세븐 핑거스’와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는 보스의 걸작 <쾌락의 정원>과 <건초수레>, <일곱 가지 죄악과 사말> 등에서 영감을 얻어, 한 편의 아름다운 멀티미디어 서커스 공연 ‘보스 드림즈’를 만들어 냈다. 이 공연은 2016년 9월 덴마크에서 초연된 후,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등을 투어하며, 유럽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보스 드림즈’의 ‘세븐 핑거스’는 1세대 태양의 서커스, 2세대 써크 엘루아즈에 이어 3세대 캐나다 뉴 서커스를 이끄는 대표주자다. 태양의 서커스 출신 파옹 샨과 국립서커스 학교 출신의 재능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들 6인이 모여 200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설립한 단체다. 화려했던 종전의 서커스와는 차별적인 소품 퍼포먼스로서 서커스 곡예와 춤, 라이브 음악, 체조 등이 결합된 서커스를 보여준다.

태양의 서커스나 서크 엘루아즈가 극과 묘기가 분리된 구성을 보였다면 이들의 공연은 서커스를 공연의 요소로써 녹여내는 연출이 돋보인다. 2013년 미국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수상뿐 아니라, 3번의 올림픽 공연으로 캐나다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3690555699_JrPS25GO_675ec9da3975cbc94217
▲     보스 드림즈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번 ‘보스 드림즈’에서 소속 아크로바틱 아티스트들은 그림 속 생명체는 물론, 24개 캐릭터로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낼 예정이다.

연출가 사무엘 테트로는 "보스가 단순한 화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게 중요했다. 그는 환상적인 세상과 외설적인 괴물, 날아다니는 생명체를 그렸다. 이런 이미지를 현실 세계로 가져올 방법은 서커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보스의 그림이 스크린에 투사되는 순간, 마법은 시작된다. 비디오 아티스트 앙쥐 포티에가 만든 신비로운 애니메이션을 통해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보스의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록 밴드 더 도어스의 보컬 짐 모리슨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등장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어느 순간 그림 속의 온갖 생명체와 상상 속의 동물들은 무대에서 배우와 세트로 생생하게 다시 살아나 우리를 초현실적인 세계로 이끈다.

‘보스 드림즈’는 중세시대 화가 보스의 상상력이 많은 예술가에게 어떻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500년 전에 그려진 그림이 현대의 기술과 예술을 통해 표현되는 순간, 시대를 앞서간 거장이라고 불리는 보스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보스 드림즈가 최근 홍콩아트페스티벌과 마카오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며,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해외 우수 공연을 지역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의 관람 지평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스토리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로 보내기
  • 인쇄하기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저작권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본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5길 18 2층 ㅣ 대표전화 : 070) 4038-2583ㅣ 팩스 : 070) 4300-2583 ㅣ 편집국 전화 : 0505) 871-0018ㅣ등록번호: 경남 다 01458ㅣ등록일자: 2012.01.31 ㅣ회장:박대홍ㅣ발행/편집인:안기한 ㅣ 편집국장: 김호경ㅣ법률고문:박종호 변호사ㅣ청소년보호책임자:안기한 ㅣ기사배열 책임자:황미현 ㅣ경남우리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ㅣ 자매지:창원times,시사우리신문 ㅣ 기사제보 : agh0078@hanmail.net
Copyright ⓒ 2017 경남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