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적장애인 축구단 의령 꽃미녀FC 국가대표 선발
기사입력 2018-03-22 14: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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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스포츠훈련과 경기대회 참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SOK 전국하계대회 여성부 우승팀인 꽃미녀FC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이 대회는 장애인선수 6명, 비장애인선수 5명으로 스쿼드를 구성해 출전하는 통합축구 경기이며 여성부는 7인제로 경기한다.
특히 여성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구성된 경기로 총 8개 팀이 각 대륙을 대표한다. 꽃미녀 FC는 한국대표이자 동아시아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남성팀은 총 16개 팀이 출전하며 공식적인 참가국은 17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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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녀 FC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지적장애인 축구단으로 창단한 후 여성지적장애인 축구 인프라 구성을 위해 꾸준히 활동했고 SOK가 주최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하계대회 축구부문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 선발의 밑거름을 닦았다.
또한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축구경기에 유일하게 여성팀으로 참가해 모든 남성팀을 꺾고 2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꽃미녀FC는 더욱 전문화된 축구 훈련을 위해 사커 TnP 대표 김민주를 수석코치로 영입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민주 코치는 여성지적장애인에게 맞춤화된 훈련법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 꽃미녀FC가 한 걸음 더 성장하는데 튼튼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전국최초 여성지적장애인 축구단으로 시작한 꽃미녀FC는 여성장애인체육 불모지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올해 창단 6년째를 맞았다.
김일주 사랑의 집 원장은 “축구용품은 대부분 소모품이라 때때로 완전한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운동할 때도 있다. 유니폼 한두 벌로 번갈아 세탁해서 입다보니 금방 헤져 새로 구입해야 할 때가 많은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축구를 사랑하며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