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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종찰 통도사의 벽화, 한자리에서 만난다
기사입력 2018-03-27 10: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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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4월 10일 부터 개관 5주년을 맞아 통도사 성보박물관과 공동으로 “양산의 사찰벽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불교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통도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시민들에게 양산의 우수한 불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찰벽화는 사원 건물 내외 벽면과 여러 부재에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그린 그림으로 벽화 자체가 불교의 중요한 공간요소가 되며 배치와 구성에 따라 예배의 대상이 되거나, 장식의 역할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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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양산에는 통도사 영산전 석씨원류응화사적벽화와 다보탑 벽화, 신흥사 대광전 벽화등 보물급 벽화들이 다수 있고, 불교문학 중 대표 작품인 서유기의 장면이 벽화로 그려진 통도사 용화전, 별주부전, 호작도 등 민화풍 벽화가 가득한 통도사 명부전 벽화 등 다양한 벽화들이 잘 남아있다. 

이에 공동기획전을 마련하고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양산 사찰벽화의 현황과 통도사, 신흥사 등 전통사찰에 그려진 소규모 벽화와 모사본, 관련유물, 영상 등 200여점을 전시하며,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는 통도사의 전각별 대형 벽화 모사본과 관련 자료들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기간은 오는 4월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2개월이며, 개막식은 4월 9일 오후 1시에 통도사성보박물관 야외중정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박물관 유관단체 및 불교계 관계자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 14일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통도사 사찰벽화 연구’라는 테마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주제발표와 토론, 향후 벽화 보존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이번 전시는 불교의 세계관을 건축의 공간속에 절묘하게 조화시킨 양산 사찰벽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아울러 양산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학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특별전시 기간동안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벽화에 직접 채색해 볼 수 있는 체험코너가,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는 양 관의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스탬프 날인을 받은 관람객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관람시간은 양산시립박물관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다. 휴관일은 양 관이 모두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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