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과 영산 약수터를 품은 함박공원을 개장
기사입력 2018-05-16 13:2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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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는 영산 약천은 신라 경덕왕때 체증에 걸려 시름시름 앓던 노모를 둔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백방 수소문을 하여 여러 가지 약을 써봤지만 효과가 없어 노심초사 하던 차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함박꽃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조언을 듣고 함박꽃이 둘러싸인 계곡에서 솟아나는 청수를 마시고 노모에게 떠다 드리고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이후 위장병에 효력이 있고, 버짐과 피부병에 좋다는 얘기가 전해져 영산 약천은 현재까지 유명한 약수터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함박꽃은 작약이라고도 불리며 영산 함박공원에는 약수터를 중심으로 4만여 본의 작약이 심겨져있어 약수의 좋은 기운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60억 원을 투입해 함박공원을 조성했고, 16일 개장식을 열고 군민들과 창녕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함박꽃과 약수의 좋은 기운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도 잊혀져가는 지역의 소중한 전통 이야기를 살려 창녕군만의 지역특성을 살린 공원들을 조성할 계획이며, 함박공원은 자손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창녕군의 랜드마크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함박공원에서 많은 군민께서 함박꽃과 영산 약천의 좋은 기운을 받아 산책과 힐링을 하여 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삶을 누리시며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