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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선 당시 실제 득표율과 여론조사 결과 간 차이 최대 32.3%p, 심각한 수준
-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도 실제 민심과 괴리 있을 수 있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 병 당협위원장, 당대표 비서실장)은 최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난무하는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관련 주요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지지율과 실제 득표율을 비교한 결과,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함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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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조사기관들은 홍 후보의 지지율을 이보다 훨씬 낮은 13.7~20.1%로 발표했으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는 24%를 득표했다. 이는 실제 득표율보다 최소 3.9%p, 최대 10.3%p 낮은 수치로, 조사기관이 공표한 오차범위를 훌쩍 넘는 부실한 여론조사였음이 입증된 것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그 편차는 더욱 심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0% 안팎을 득표할 것이라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47.1%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칸타코리아, 조원씨앤아이 등 다수의 여론조사기관은 20% 중반대의 지지율을 발표, 20%p 이상의 오차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구·경북지역 득표율은 21.7%로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보다 낮았다. 한국리서치와 리얼미터는 각각 32.2%, 30.7%라는 지지율을 발표했는데, 이는 실제 득표율보다 10%p 이상 부풀려진 것이다.
특히 한국리서치의 경우는 문재인 32.2%, 홍준표 25.3%로 문 후보가 6.9%p가량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홍 후보가 문 후보보다 25.4%p나 앞섬에 따라 무려 32.3%p의 오차를 냈다. 본인들이 예상하는 오차범위의 10배가 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대구·경북에서 유독 오차가 큰 이유는 애초에 표본 수가 적고, 지역의 특성이나 샤이보수층 등 수치화할 수 없는 변수를 간과한 여론조사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유독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 여론조사가 실제보다 매우 낮았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론조사 신뢰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지방선거에 앞서 부정확하고 편파적인 여론조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한 “결국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실제 민심은 언론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