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호국단오제 거행
기사입력 2018-06-18 22: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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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한 100여명의 스님이 매화산 남산제일봉 정상 오방과 불꽃이 피어오르는 형상의 남산제일봉 화강암 바위 사이사이에 한지로 감싼 소금봉투를 묻어 각종 재난과 자연재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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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단오절 아침 소금봉투를 묻는 행사를 하게 된 배경은 풍수지리학적 측면에서이다. 해인사에 따르면 풍수지리상 해인사 남쪽에 위치한 남산제일봉이 불꽃 형세의 화산이기 때문에 정면에 위치한 해인사로 화기가 날아들어 불이 자주 났다고 한다.
그래서 1817년 여섯 번째 화재이후, 해인사 대적광전을 재건할 때 좌향이었던 건물을 서쪽으로 돌리기도 했으며, 이즈음부터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인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바닷물로 화기를 잡는다는 뜻에서 소금단지를 묻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지역소방대, 가야산 국립공원, 해인청년회 등 300여명이 모여 지역사회발전과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단오체육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