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21일 개막
기사입력 2018-09-20 22: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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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빛 북천하늘, 억만송이 꽃향기’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추석 황금연휴와 개천절이 들어있는 내달 7일까지 17일간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에서 무대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생육초기 극심한 폭염과 가뭄, 생육후기 태풍과 집중호우에도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과 공무원, 마을주민이 꽃 가꾸기와 축제장 관리에 힘을 모아 축제기간 내내 활짝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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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백일홍 프로뷰전길, 이색꽃밭, 핑크뮬리, 꽃 기린, 국화단지를 새로 조성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그리고 체험시설을 개장해 꽃 체험과 함께 옥상 전망대에서 꽃 단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배치하고, 탐방로의 울타리와 안전펜스에는 애기별꽃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600m의 희귀박 터널에는 조롱박, 뱀오이, 넝쿨식물 같은 48여종의 희귀 박이 탐스럽게 열려 장관을 연출하고, 전체 터널 구간에 톱밥을 깔아 나무향기와 그늘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쉼터 역할을 한다.
여기다 축제기간 행사장에서는 호박축제, 인근 이병주문학관에서는 국제문학제가 각각 열리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호박축제장에는 할로윈 호박 점등 이벤트를 비롯해 호박조각하기·호박볼링·호박씨 빨리까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 맷돌호박·옥수수 등 농·특산물 판매, 호박전·호박튀김·호박꼬지·호박식혜 등 호박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또한 이곳에서는 제16회 전국 박과채소 챔피언대회가 열려 출품작과 다양한 희귀박이 행사기간 내내 전시된다.
레일바이크 코스인 옛 북천역∼양보역 주변과 철로변에는 가을 고향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를 심어 기차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꽃구경과 더불어 주무대에서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공연·체험·참여·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황금코스모스를 찾아라, 코스모스 가요제, 농·특산물 현장경매, 초청가수 공연, 동아리 공연, 메밀묵 빨리 먹기, 진도 북춤, 전통무용,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초청 공연, 색소폰 연주, 관광객 노래자랑, 콘서트, 포크송 등 매일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둘째 날인 오는 22일 낮 11시에 열리는 개막 공연은 금촌풍물단의 길놀이 농악을 시작으로 하동 북천 고향역 색소폰 공연, 온터의 대북난타공연, 라보라보체팀의 성악공연,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북천의 특산물 황토 고구마 캐기,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 담그기, 떡메치기, 메밀 맷돌 돌리기, 소망기원문 만들어 달기, 미꾸라지 잡기, 꽃물들이기, 코스모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이 마련된다.
또한 축제장에는 하동군 우수 농·특산물 수출 홍보관, 지리에어 공기캔 홍보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녹차 홍보전시관, 희귀 분재, 천연염색 제품, 새싹 쌈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다양한 먹거리의 향토음식부스와 농산물 시장도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고구마·밤과 같은 각종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간이 쉼터를 만들고 자원봉사자와 유도요원을 요소요소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수세식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행사장 내 10여 곳에 1200대의 주차공간도 마련한다.
한편, 이번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기간에는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콘테스트’가 22일∼10월 7일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 일원에서 열리고, 금남면 금오산에서는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