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드루킹 일당 요구를 뿌리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전 보좌관 진술
기사입력 2018-11-27 15:5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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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합의 32부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공개된 진술조서에 따르면, 한 모 씨는 "김 지사 지시를 받고 드루킹에게 전화해 센다이 총영사직을 대신 제안했냐"는 특검 측의 질문에 "김 지사가 지시해 제가 말을 전달한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왜 김 지사가 드루킹 요구를 뿌리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김 지사가 이들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수사 개시 이후 드루킹 일당은 일사불란하게 증거를 인멸하고 같은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일당과의 관련성을 부정했다. 김 지사는 공판 직전 “드루킹이 킹크랩 전체를 아는 사람은 김 지사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일방적 주장”이라고 답했다.
한편,한 씨는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인사청탁 등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