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보궐선거가 '후끈'한 이유(?)
기사입력 2018-12-13 13: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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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출사표를 던진 강기윤 전 국회의원(58), 권민호 전 거제시장(62),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54),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 위원장(60) 등이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37)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관료 등 2, 3명도 거론되는 분위기다.
강기윤 전 의원은 창원 토박이로 마당쇠를 자청했다. 중소기업 경영인으로 경남도의원을 두 번 역임했다. 19대 성산구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대 총선에서 노회찬 전 의원에게 11.3%포인트 차로 졌다. 강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창원시장 후보를 접어야 했다.이로 인해 자유한국당은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을 집권 여당후보에게 내주는 불운을 얻게 됐다. 강 전의원은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민생 파탄을 방치할 수 없다"며"반드시 승리해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그는"성산구민의 민원실이 되겠다 "며"지금도 성산구 곳곳을 발로 뛰고 있다"고 마당쇠임을 강조하면서 정치 복구를 자신했다.
권민호 전 거제시장은 자유한국당 계열로 경남도의원과 재선 거제시장을 지냈던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갈아탔다.당시 경남 정치인 대부분이 보수성향의 자유한국당 이었지만 당시 분위기를 틈타 철새 정치인이란 비난도 받게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접고 김경수 지사 후보를 도왔다.권 전 시장은 “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의 성공을 위해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민주당 소속 창원시 첫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도당위원장은 경남도의원 시절 ‘홍준표 저격수’라는 예칭을 얻었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며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됐다. 여 위원장은 “경남의 자존심, 노회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 위원장은 19대 총선 당시 43%를 득표하고도 강기윤 후보에게 석패했다.두산중공업 노조위원장과 민노총 경남본부장을 지낸 노동운동가로 도의원을 두 번 지냈다. 손 위원장은 “바닥부터 닦으며 준비를 많이 했다"며"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성산구 보궐선거는 진보정당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여당의 후보와 야당 후보의 빅매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진보정당의 단일 후보가 우세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손 위원장 진영도 단일화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진보 성향의 노동전문 박훈 변호사(52)도 단일화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기윤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민생정책개발위원장)은 36.3%의 지지율로 성산구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된 인물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24.8%,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 14.1%,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 5.2%, 이재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3.8%, 기타 3.4%로 조사됐다. ‘없음’(7.9%)이나 ‘잘모름’(4.6%)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1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5%+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5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5명(총 통화시도 1만5382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