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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宅의 고장 산청 신등면 한옥마을 조성 추진
기사입력 2018-12-14 18:1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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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령 100년을 자랑하는 고택과 등록문화재 등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일원이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산청군은 오는 15일 신등면 단계한옥마을을 활용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 기본 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단계한옥마을 관광자원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계획안 수립과 함께 30억원 규모의 2019년 균특예산 신청절차를 거쳐 2020년 실시설계와 사업 착공 후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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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신등면 단계마을 전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군은 등록문화재 제260호로 지정된 ‘산청 단계마을 옛 담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매력 있는 한옥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요내용은 마을 경관을 해치는 요소를 정비하는 담장 정비사업을 비롯해 마을안길 정비사업, 전통한옥 정원화 사업,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단계한옥마을은 예로부터 세도가와 부농이 모여 살았던 마을로 알려져 있다. 돌담과 토석담이 지역의 농촌 가옥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1919년에 지어진 권씨고가를 비롯해 박씨고가, 최씨고가 등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래된 고택 뿐 아니라 보건소, 파출소를 비롯해 참기름집, 분식집 등 단계시장 안의 상가들도 한옥 구조를 이루고 있어 정취가 남다르다. 특히 단계초등학교 교문은 한옥의 솟을삼문을 본 떠 지었으며 학교 담도 마을의 그것처럼 돌담으로 둘러져 있어 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볼거리로 손꼽힌다. 

산청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문화재이자 관광자원인 단계한옥마을을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산청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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