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조업, 스마트공장이 답이다”
기사입력 2019-02-20 12: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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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글로벌 저성장과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침체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경남에서 가장 많은 240여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시는 지난해 경남도와 대학, 금융기관, 관련 기업 등의 참여로 발족한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국비, 도비 등 2343억원을 투입해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시도 매년 9억원씩 총 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국비 50%, 자부담 50%로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이 컸지만 올해부터 경남지역은 도와 함께 김해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이 지방비를 20% 추가 지원해 기업 부담률을 30%로 낮춰준다.
올해 사업은 지난 18일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접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사전 진단·분석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기업 부담은 없으며 14개 김해 기업들이 기업 현황 진단·분석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전략 수립을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신청을 받아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시범공장 20여개를 구축할 계획으로 시는 기존 스마트공장이 시범공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당 최대 3억원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기존 4개 대학에서 수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 인제대를 포함한 창원대, 폴리텍대학 등 도내 6개 대학으로 확대, 경남지역 만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 고도화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인제대는 2019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스마트 데모공장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스마트공장 확대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달 6일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허성곤 시장은 “현재의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선 스마트공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김해시는 관내 제조업체들이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혁신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확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는 지금 제조업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탈출의 돌파구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관련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중의 하나로 스마트공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조업 생산성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공장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공장은 제품기획과 설계,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ICT를 접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화된 공장이다.
이미 독일, 미국 등 제조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제조업의 부흥을 꿈꾸며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스마트공장 강국이 됐으며 글로벌 선진기업들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7년 스마트공장을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공장혁신, 산단혁신, 일터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제조강국 실현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우리나라는 78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으며 스마트공장 구축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납기 단축, 산업재해 감소의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도 생산성 향상이 매출 증대로 이어져 고용도 기업당 2.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