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서 왕의 녹차 진상식 재연
기사입력 2019-04-18 13: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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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주말인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왕의 녹차 진상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왕의 녹차 진상식은 내달 10일부터 13일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야생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서울시민에게 알리고자 역사적인 자료를 토대로 재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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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식은 외국인 대학생 공연과 찻일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과 왕의 녹차 무예팀이 ‘화개장터’를 주제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왕의 녹차를 훔치려는 도적들과 이를 지켜내는 무사들과의 무예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 등을 갖춘 어가 및 왕의 녹차 진상행렬단의 행렬, 국왕에게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 전통놀이 장터마당이 이어진다.
특히 진상행렬단은 하동에서 도성으로 녹차 진상품을 하동도호부 무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보부상 행렬로 북측광장을 출발해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중앙광장으로 되돌아오는 구간을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약 20분간의 진상행렬이 끝나고 북측광장 무대에 하동도호부사가 국왕에게 예를 갖춰 하동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가 거행되며, 하동 녹차를 맞이하는 궁중 연희가 펼쳐지고 국왕은 하동녹차를 ‘왕의 녹차’로 선포한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왕의 녹차와 서울시민과의 만남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녹차제품 전시,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프로그램, 하동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하동홍보관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홍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화개장터 분위기 연출과 녹차꽃잎 조형물과 왕의 깃발을 행사장 주변에 설치하고, 외국인 대학생의 공연행사를 통해 글로벌한 행사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 관계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광화문에서 역사성을 토대로 한 왕의 녹차 진상행사 재연을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야생차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야생차축제를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