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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강 100리 자전거·걷기길로 지역 상생 잇다
기사입력 2019-04-26 15:5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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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호강’을 옆에 두고 조망하며 자전거·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경호강 100리길’이 건설된다. 

산청군은 진주시와 함께 상생발전 협력사업의 하나로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로·걷기길 연결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청군 남부 단성면 관정리 대관교에서 경호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 성심원과 산청읍 시가지를 경유한 뒤 동의보감촌 위쪽에 자리한 금서면 주상마을까지 이어지는 46㎞ 길이의 자전거·보행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양 시·군 경계지역인 산청 대관교에서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명석면 오미마을까지를 자전거도로로 연결해 진주와의 관광교류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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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읍 경호강 전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산청군은 지자체간 상생협력사업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진주와 접점지역을 시작점으로 우선 공사를 실시, 오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 도시’ 진주의 인프라와 서부경남 자전거 레저여행의 수요를 지리산권 산청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도보 여행객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주시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양호 순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안에 ‘경호강 100리길 연결사업’ 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건설사업은 기존에 사용중인 도로에 자전거용 안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제방도로 등 계획도로 활용, 데크로드 설치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약 5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강 100리길은 자전거로는 3시간, 도보로는 12시간 정도가 걸리는 코스다. 군은 자전거 여행객 뿐 아니라 도보여행객을 위한 수변공원과 쉼터, 생태공간 등 친환경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산청군은 우선 경계지역 연결 공사에 군비 1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모자란 재원은 정부 공모사업과 경남도에 예산편성을 건의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지리산 자락 산청군의 자랑이자 국내 최고의 래프팅 명소인 경호강을 바로 옆에서 즐기는 명품 자전거·도보길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자전거도로 연결사업이 지자체간 상생발전의 우수사례가 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레저인구 유입 등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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