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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의원 폭행 논란,"취재에 응하고 싶지 않아"
기사입력 2019-04-29 18: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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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상정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폭력사태로 이어진 가운데 지난 4월  경남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단일화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29일 “여영국 의원이 지난 26일 새벽 3시경, 국회 7층 의안과 사무실 입구를 막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박완수(창원 갑)의원실 박 모 비서관의 얼굴을 두 세차례 가격해 현장에서 실신시켰다”면서 여 의원을 폭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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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의원 폭행 논란,"취재에 응하고 싶지 않아"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어 "폭행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다"며 "이를 근거로 당 법률자문단에서 여 의원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폭행 피해자인 박 모 비서관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입원은 하지 않았고 통원 치료 중"이라며 "아직 진단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병원에서는 한 2주 정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봤는데 여영국 의원이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충격이 커서 그 때 상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저도 영상을 보고 그런줄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 의원은 지난 27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영상 속 노란색 넥타이를 맨 사람이 자신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우리 당 부대표가 쓰러져 있어 사람들에게 밟힐까봐 현장을 정리하던 중 누군가 나를 끌어 당기길래 뿌리친 적은 있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기사를 봤고 왜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다"며"취재에 응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말하건 사실대로 보도된다는 믿음이 없어서...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본지가 입수한 17초짜리 영상에서는 “119...다치면 안됩니다.(촬영자의 육성인 듯)계속해서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는 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들이 서로 뒤엉켜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영상 중반부 쯤에서는 흰 와이셔츠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여 의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역시 흰 와이셔츠에 안경을 쓴 박 비서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을 팔꿈치와 손으로 몇 차례 접촉하는 장면과 함께 박 비서관이 가격당한 얼굴을 만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현장에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해당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경남 정치1번지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의 역할은 전과 7범이라더니 순식간에 젊은 사람 한 명을 잡아버리네...이제 전과8범 되겠네요.… 창원 성산구민들은 든든하겠다. 싸움 잘하는 국회의원을 둬서..그대는 진정 칠범이가 맞구나.투쟁과 폭력은 거의 범죄 경력에서 적나라하게 증명되었지.조만간 민의의 전당에서 일등 폭력 의정상 받겄다. 성산구 유권자는 유단자를 구분해서 뽑읍시다.”등의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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