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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길곡면도 모자라 부곡면서도 강변여과수 생산(?)
낙동강변여과수 .내년 4월경, 길곡과 부곡에서 1일 68만톤 생산 계획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시 재산권 침해 및 농업용수와 온천수까지 부족
수자원 공사측,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조사 위한 주민 동의구하는 중"
정부가 4대강보 해체로 낙동강 물을 빼겠다는 방침에 분노하고 있는 낙동강변 농업인들이 지하수까지 고갈시키는 계획에 사생결단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부곡면민들에 따르면 한국 수자원 공사가 부산시민 식수원 공급을 위해 길곡면 일대에서의 하루 50만톤 생산에 이어 내년 4월~5월 경, 부곡면 학포리 낙동강내 하중도에서 1일 18만톤 생산을 위해 농업용수와 온천수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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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면발전협의회 구자천 회장(전 군의장)은 “정부의 계획대로 부곡면에서까지 강변여과수 생산이 본격화 될 경우, 농업용수는 물론이요 전국 최고 수온의 온천수까지 말라버려 부곡온천지역 관광산업의 황폐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농업도 관광사업도 망치면 부곡면민과 길곡면민은 뭘해 먹고 살라는 말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부곡과 길곡의 주요 생산 농산물은 고추, 수박, 감자등 시설재배와 벼농사로서 낙동강 물과 지하수가 고갈되면 수천명의 농업인들이 생업을 전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부곡면민들은 주민들에게 ‘낙동강 여과수 사업 결사반대’ 전단지를 만들어 수자원공사측의 설득이나 꾀임에 넘어가지 말고 똘똘 뭉쳐 반대투쟁에 나서자고 호소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주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통한 주민 동의서 확보에 나선 것으로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계획대로 부곡면과 길곡면에 강변여과수 생산시설이 준공되면 물 부족과 더불어 심각한 문제점이 또 하나 예상된다. 부곡발전협의회는 “이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취수지점 반경 4Km 이내에서의 각종 개발행위 제한과 기준이 엄격해져 일대 주민들의 재산권마저 침해받을 소지도 다분하다”며 “창녕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낙동강 워터플렉스 사업’ 마저 취소한 정부가 창녕군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길곡면 강변여과수 사업은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 상태에 놓여 있으며, 현재 부곡지역 개발시 농업용수와 온천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위해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