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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하세요
기사입력 2019-06-12 10:3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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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부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하동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이 높아지는 여름철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하동군보건소에 따르면 올들어 여수시 중흥·사포부두, 순천시 현대제철, 광양시 제품부두, 고흥만 방조제, 하동군 화력발전소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으며, 서울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속 질병으로 불리는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이상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증식하고 이때 생선과 조개를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다에 들어가면 걸리기 쉽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20∼37℃에 도달하면 불과 3∼4시간 사이에 100만 배까지 증식하며,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6월 초부터 9월까지 증식이 반복된다.

이에 따라 기온과 해수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발열·오한·복통·구토·설사·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발진·부종 등과 함께 하지에 피부병변이 생긴다.

특히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어패류는 -5℃ 이하의 저온에 보관하고, 조리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감염과 유행을 감시·예방하기 위해 관내 91개소에 질병정보모니터망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전광판과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군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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