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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오전 10시 30분 창녕농협 공판장에 깜짝 방문해 마늘양파 농업인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대책을 설명하고, 농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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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농업인들이 피땀흘려 재배한 마늘과 양파값이 폭락해 시름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1,2차 대책방안으로 2만3000톤을 직접 산지에서 수매하고 농협중앙회에서 오늘 추가로 1만여톤을 수매할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추가로 정부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예년에 비해 6만톤이 추가 생산되어 3만4천톤 정도 시장에서 정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전보다는 나아진 상황으로 산지출하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농작물의 특성상 생산과 수요량을 파악할 수없어 정부의 대책이 순차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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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지부 권성재 지부장은 “경기침체로 상인들이 도산을 많이 해 매입이 원활치 않아 농협에서 매수를 하려하지만, 시세차이가 너무 크다”며 “무안은 수매가 8천원에서 80%인 5600원으로 농협이 책임질수 없는 상황으로 그 부분을 정부에서 농협에 지원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 지부장은 “양파는 마늘과 달리 장마철 길거리에 야적되어 있는 상태”라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일부 농업인들은 “무분별한 양파 재배지 확산으로 과잉생산 문제가 많다”면서 “신생단지 지자체에 대해 정부의 각종 혜택을 부여해선 안된다”며 농업정책을 펼쳐주기를 건의했다.
농업인들의 고충과 건의를 들은 이 장관은 “마늘 조기 수매는 당장 실행하겠으며, 7월1일 공개수매 전 정부수매가격을 kg 2500원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테니 농협에서도 적극 노력해달라”며 “양파역시 15만톤정도 과잉생산으로 가격 폭락이 예상되는 바, kg당 750원까지 끌어 올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난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원 10여명은 ‘정부가 약속한 양파 한망 당 8천원 보장하라’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번개시위를 벌였으나, 심한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