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문화재조사 마치고 보존방안 수립 박차
기사입력 2019-08-13 17: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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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부터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시굴조사를 거쳐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가 올해 7월말 마무리되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약 3년간에 걸친 문화재 조사로 발굴된 유구와 출토유물을 보면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부터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유구가 나왔다. 진주외성이란 한 공간에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1300여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래전부터 찾던 진주외성 남문 추정지는 향후 문화재 조사 결과와 관련 문헌 등을 토대로 문화재청 심의 등을 통해 남문의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남문지가 확정되면 앞으로 진주성 복원사업 등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올해 8월부터 문화재 조사기관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으로 최종 보존방안은 문화재청의 현장확인, 전문가 검토, 매장 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보존·복원방안이 정해지고 이와 병행하여 시민의견 등을 수렴하여 진주대첩광장 조성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진주시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존방안과 대첩광장 조성 방안 확정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출된 유적·유구의 훼손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 전문가의 현장 확인과 문화재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임시보존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재 조사기관의 자문과 석성 안정성에 대한 관련 전문가 검토를 받아 임시복토와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화재 보호와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대첩광장은 진주성과 더불어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지역의 문화 유산이며 관광자원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성 부각과 호국 충절정신을 계승하고 이번에 발굴된 진주외성, 토성, 기타 유적 등을 잘 보존하여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하여 관광자원화 함으로 관광객유치는 물론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