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둠벙 관개 시스템 국가중요 농업유산 지정에 총력
기사입력 2019-08-22 16:1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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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은 물 웅덩이라는 방언으로 물이 부족한 농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물 저장 웅덩이를 깊게 만들어 농촌생활문화를 형성한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다.
고성군 내 12개 읍면에 총면적 1만3451㎡의 둠벙 444개가 분포하고 있다.
국가중요 농업유산은 농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농업유산으로 고성군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둠벙 444개를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 국가중요 농업유산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농업유산 자문위원회는 현장실사단을 구성해 22일, 거류면 일대 고성 둠벙관개 시스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분야별 전문위원 6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은 둠벙관개 시스템 현황 및 관리 실태 파악, 주민간담회를 거쳐 유산의 가치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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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에 크고 작은 둠벙은 고성 농업기술의 발달뿐만 아니라 뛰어난 저수능력의 농촌환경 자원으로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고성군 둠벙관개 시스템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따른 현장실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고성군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 다원적자원 활용 공모사업’에서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사업이 최종 선정돼 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았다. 공모사업 선정 시,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은 생물 다양성 및 환경 생태적 보존가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