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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한약국 강보혜 한약사가 전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기사입력 2019-08-28 13: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강보혜 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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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여름은 1994년 여름만큼 많이 더웠습니다.

 

사망자가 10여명이나 나왔던 만큼, 무더운 여름철에는 건강관리를 좀 더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민간속담에 ‘봄에는 나물을 먹고, 여름에는 박과식물을 먹고 가을에는 과일을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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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한약국 강보혜 한약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봄에 나물이나고, 가을에 과일이 열리고, 겨울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뿌리에 영양이 저장된 식물을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왜 여름에는 박과식물일까요? 

 

박과식물은 cucurbitacin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박이나 참외 등의 껍질에서 쓴맛을 내기도 하는 물질인데, 이 성분이 몸의 불필요한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 박과식물의 이러한 성분이 식욕도 돋구워주고, 무엇보다 박과식물은 맛도있습니다. 

 

막 더위가 머리끝까지 올랐을 때,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 정말로 가슴 속까지 시원합니다. 

 

수분도 많아서 여름철 많은 땀을 흘리고 난 뒤 탈수증상도 막아주니 여름철에 먹기 정말로 좋지요. 게다가 저 cucurbitacin 성분은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인 만큼, 충분히 드시면 좋습니다. 

 

박과식물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박, 수박, 참외 이외에도 멜론, 여주, 오이 등이 있으며 가끔, 유전적으로 cucurbitacin성분의 쓴맛을 매우 강하게 느끼는 분들은 안타깝게도 잘 먹지 못하기에 (알러지가 있다고 표현하시죠), 또 하나 다른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식품용 약재로 구성된 ‘생맥산’ 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혹여 오용될까 처방 이야기는 잘 하지 않지만, 이 생맥산은 여름철 더위를 먹거나 기운이 빠졌을 때 복용하면 매우 좋고, 크게 위험하지도 않기에 소개해드립니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구성된 이 처방을 식품용 약재를 구비하셔서, 잘 씻어 끓여낸 뒤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고 더위로 인해 지치고 힘들때 적당량 복용하시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데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셔도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여름철 기온이 32도 이상 올라가면 심근경색환자가 20% 늘어나고, 1도오를때마다 1.3%씩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이 때, 좀 더 현명하게,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어 남은 날들 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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