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사우리신문]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든 것 안철수의 예방 대응책 4가지 !"라며"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며 유튜브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예방 대응책 4가지를 △사스(SARS) 수준의 공항·항만검역 시행,△전문가위원회 설치 후 전권 위임,△외교 채널 통한 중국 내 한국인 보호,△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상 시나리오 대응이라고 제안했다.
|
이날 안 전 대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알기 쉽게 설명드리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 중 기본이다. 이런 기본을 다하지 못하는 국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학박사 의사 출신인 안 전 대표는 동영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명 '코감기 바이러스'"라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해당한다"며 각각 치사율을 비롯한 현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메르스는 치사율도 36%로 매우 높고 당시 우리나라가 2위 피해국가였다"고 전하면서"(우한 폐렴의) 치사율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초기 감염자인 41명 환자에 대한 중국 내 리포트가 최근 나왔는데 중증도가 25%"라면서"증상이 심한 분이 네 명 중 한 명이니 사스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부 대응을 보면 중국에서 두 사람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케이스는 잘 대응했지만 둘째 케이스는 우한(武漢)시 병원까지 갔던 사람인데 집으로 돌려보냈다"며"물론 보건소에서 모니터링하면서 그 다음날 조치했지만 조금 아쉽다. 이것을 교훈삼아 앞으로 2주간 철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사스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강력한 조치가 1차 방어선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1차 방어선은 공항이나 항만의 검역소다.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증상이 있으면 자진 신고를 받고, 열 감지기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걸러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위원회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정부에서 앞에 나서기보다 오히려 전문가들에게 권한을 줘서 전문가들이 어떤 고려도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판단하고 결정권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모든 권한을 여기에 일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자국민에 대한 보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 등 준비를 철저히 하자고한 안철수 전 의원은 “참 두려운 일이지만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치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당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자 의사 출신 전문가 의원으로서 발생 초기부터 전문가위원회 등 대응책을 제시하며 당시 황교안 총리와 문형표 복지부 장관 대상 대정부 질의에서 '질타'하는 모습으로 국민들께 깊은 인상을 줬다.
당시 안철수 의원은 한국-WHO 합동조사단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실 입장이 거부당하자 출입문 앞에서 스피커로 들려오는 내용을 받아적으며 정부 당국의 대응 등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안 의원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질타하며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안 의원은 문 장관을 상대로 ▲감염법 관리 기본원칙 미준수 ▲사태 초기 컨트롤타워 부재 ▲대규모 병원감염에 대한 사전 경고가 있었던 점 ▲삼성서울병원에서 평택성모병원과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점 등을 정부의 4대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라는 대국민메시지를 냈다.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과 달리 중국 관광객에 대해 출국조치는 커녕 오히려 입국 강화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3만명을 넘은상태라, 일국양제 시스템 하의 홍콩조차도 후베이성 거주자 및 방문자의 입경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도 인접국가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