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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경남 창녕이 고향이면서 주소를 밀양시에 옮기고 오는 4월 총선출마 준비 중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창녕을 찾아 대구지하철 창녕읍 연장 발언으로 또 한번 맹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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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홍 예비후보는 5일 오후 2시 창녕군의회(의장 박상재)를 찾아 의원들과 간담을 가졌다. 홍 후보는 의장실에서 박상재 의장과 이칠봉 부의장, 김춘석 김인옥 부위원장등 8명의 의원들과의 간담회 시작 전, 취재중인 기자들을 향해 “오늘은 비공개니 비켜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본 기자는 “이 자리는 의장실이니 손님이 비공개 공개를 요청하기 보다, 의장께서 결정하시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해 우여곡적 끝에 기자들이 참석한 공개 간담회가 이뤄졌다.
홍 후보는 김춘석 의원이 “직함이 도지사가 좋느냐 대표가 좋느냐”는 질문에 “지사가 제일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람사르재단 우포늪에 옮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유어에 18홀 골프장 생겼으면 세수 확대에 도움이 되었을 건데, 내가 서울 올라가고 나니 전부 취소되어 버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대통령 도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면서, 사실은 서울서 국회의원할 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게 창녕군수였다”면서 “딱 군수를 한번만하고 끝낸다 했는 데, 김두관이 지사 그만 두믄 바람에 지사가 된 이후 꿈을 버렸다”고 술회했다.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한번만 하고 마는 거였는 데, 모 기자가 있어서....”라고 말을 끊기도 했다. 홍이 의식한 기자는 도민일보 창녕출입기자다.
조해진 후보의 “홍 대표는 고향을 정치노양원으로 생각말라”는 일침에 대해 홍 대표는 “나는 그 친구 발언에 대해 대꾸하지 않겠다. 지방선거와 탄핵때 그 친구 뭐했냐고 물어봐라. 이제와서 그 얘기하면 대꾸하지 않는다. 누가 뭐라해도 관심이 없다”며 지난달 21일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 당시 자신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해온 조 후보등을 향한 조무래기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을 의식한 듯 말을 아꼈다.
창녕군 발전에 대해 홍 후보는 “대구 지하철이 창녕읍까지 내려오면 창녕을 대구 상권으로 봤다. 창원이나 그런 상권으로 보지 않는다. 더 편리하니까. 대구지하철이 현풍에서 창녕까지 연장되어야 한다”며 “울산-밀양-함양 고속도로 개설되면 울산 기업 유치 원활하게 될 것이며, 지하철 연장되면 창녕인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기자의 페이스북 실시간 간담회 중계를 본 일부 군민들은 “지하철 연장되면 창녕 인구가 증가 된다는 홍 후보의 발언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즉흥적인 발언”이라며 “현풍 신도시 개발로 인해 가뜩이나 죽어가는 상권에 극약처방을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A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거가대교 개설로 거제 상권이 황폐화 된 아픈 기억도 잊었느냐”면서 “대통령후보까지 나온 사람이면 ‘창녕읍역에 지하철도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등을 제시했어야 했다”며 거물급 정치인의 수준마저 비하했다. A씨는 홍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해온 창녕 군민중의 한사람이다.
군의회 간담회를 마친 홍 후보는 한정우 군수를 찾아 환담을 나누면서 “고향이 아닌 밀양에 주소를 이전한 것 이해해 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