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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도 대남병원 환자 창녕 부곡 이송 무산
기사입력 2020-02-22 22:3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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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중국 코로나바이러스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의료진을 포함해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환자 82명을 국립부곡병원에 이송하려던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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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전 9시 발표한 자료에서 “대남병원에서 환자를 포함해 총 9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정신질환 치료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101명 대부분이 양성판정을 받아 국립부곡병원 이송은 사실상 무산됐다. 중국코로나 확진자들은 음압치료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립부곡병원관계자는 “21일 오후 이송예정 환자 보호자들이 와서 입원 수속을 밟고 저녁 7시쯤 환자들이 도찰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확진 판정이 이어지는 통에 22일 오전까지 아무런 통보가 없다”고 말했다. 국립부곡병원은 21일, 병실 부족으로 기존의 환자 40명을 다른 병원 이송조치하는 대책을 수립하기도 했었다.

 

이 소식에 김기창 전 면장등 이장단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우리지역에 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환자들 대부분이 ‘양성’판정을 받아 안타깝다”면서 “부디 완쾌해 정상적인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우 군수도 "추가 확진 환자분들이 좋은 시설에서 치료를 받아 완쾌하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 모씨(부곡면 거주)는 "우리지역에 안온다고 다행스럽기 보다는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되어 안타깝다"며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자 수용 협조를 표명했던 창녕군민들은 SNS를 통해 대남병원 환자들의 부곡 이송 무산 환영보다는 추가 확진자들을 걱정하고 쾌유를 바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한편, 부곡면 이장단과 자치위원회, 체육회, 온천관광협회 관계자들은 이에 앞선 21일 오전 국립부곡병원 정영인 원장을 항의 방문했다가, 코로나 증상이 없는 정신질환환자들만 이송해온다는 소식에 국가적 재난인 점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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