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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PK공천은 '사천'...무소속 연대 출마 가능성(?)
기사입력 2020-03-06 11: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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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PK공천자를 발표하면서 현역 중진의원들이 대거 컷오프(공천배제)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큰 파장이 예고된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당대표가 이번 4.15총선에서 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인과응보'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김태호 전 지사를 비롯 이주영, 김한표, 김재경,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이 컷오프가 되면서 지역정가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번 공천을 두고 또다시 새누리당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제3지대 무소속 연대 출범이 예상되고 있어 4.15총선이 안개정국으로 변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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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컷오프 된 홍준표 전대표와 김태호 전 의원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창원성산구 지역 공천도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총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집권여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후보에게 패한지역으로 '험지'로 구분된 지역에 김태호 전 지사를 전략공천하려 했지만 김 전 지사는 강기윤 후보와 지역 민심의 약속을 지키면서 컷오프가 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성산구에 또 다시 후보들을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한다면 통합당은 과거 새누리당이 회귀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통합당 공관위 결정에 따르면,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했던 경남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이장권 경상남도의원 간의 3자 경선이 치러지게 됐고 김태호 전 지사가 공천을 신청했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의 양자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 이주영 의원이 공천 신청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선 김수영 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 그리고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정규헌 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의 3자 경선이 치러진다. 

김 공관위위원장의 사천으로 이언주 의원은 당초 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산 남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돼 본선에 진출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 중에선 유의동 의원이 경기 평택을에 단수 추천돼 공천장을 쥐었다.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됐던 이혜훈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전 경희대 객원교수 등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하태경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석동현 전 검사장, 조전혁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반면 조경태(부산 사하을), 장제원(부산 사상), 박완수(경남 창원 의창),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은 공천을 받았다. 이종구 의원도 지역구를 바꿔 경기 광주을에 공천됐다. 

이밖에 공관위는 서울 관악갑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경기 평택갑에 공재광 전 평택시장, 경기 고양병에 김영환 현 통합당 최고위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조해진 전 의원, 부산 해운대을에 김미애 변호사 등을 공천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원회에서 그동안 일관된 방향과 방침에 따라 결정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자신을 컷오프시킨 데 대해 "참 야비한 정치 한다"는 말로 불만을 표시했다.또 "사흘 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께서 직접 전화를 하시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을 하면 컷오프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며 김 공관위원장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공관위 발표에 반발한 김 전 지사는 곧바로 무소속 출마를 밝히면서 같은 당원과의 복수전이 예상된다.


통합당 공관위가 부산·경남 공천의 '뇌관' 지역 친박 의원들을 향해 망나니 칼춤을 뽑으면서,공천 탈락한 당사자들의 반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험지' 출마를 종용해온 공관위와 갈등을 벌여왔다. 

 

이와관련 한 정당 관계자는"박근혜 대통령 탄핵세력이 또 다시 통합되면서 공천학살이 전개되고 있어 총선의 악역향을 끼칠 수 있다"며"대구.경북(TK)지역에서도 친박공천 학살이 강행된다면 제3지대의 무소속 연대가 통합당 공천자들과 '적과의 동침'이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민 의원은 "2018년에 논란이 불거져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당 최고위가 의원직 복직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공천 배제는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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