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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무소속 출마 0.1%도 안한다. 그간 심경 토로만 할 것”
일부 군민들 "컷오프는 야박, 양산 공천이나 경선 기회 부여했어야" 비난
[경남우리신문]중국코로나에 이어 창녕지역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 오프 당한 홍준표 전 지사의 무소속 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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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카니발을 타고 창녕읍 ‘하영범 임업사무소’에 도착한 홍 전 지사는 기자의 인사에 “오늘은 우리끼리니까 들어오지 마세요”라는 짤막한 말을 남기로 수행원과 함께 사무실로 들어갔다.
박재기 전경남발전원장은 “오늘은 출마와 관련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며, 단지 고향분들에게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모임”이라며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는 0.1%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 단체장 · 도의원 · 군의원과 박재기 전 원장, 하영범 전 산림조합장등 홍 전지사의 측근 20~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총 전 지사를 컷오프 시켰다. 이에 홍 전 지사는 "2004년 컷오프 위기에 처한 김형오를 살려준 바 있는 데, 나동연과 경선 시켜주겠다고 해놓고 사악한 거짓말을 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앞선 3일에는 "당이 나를 컷오프 시키면 정계를 은퇴하거나 무소속 출마외엔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고 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창녕과 밀양지역 정가에서는 "명색이 대통령후보에 당 대표를 지낸 분을 컷오프 시킨 것은 야박한 짓"이라며 "양산지역 전략공천 아니면 최소한 경선에 참여시켜야 했어야 했다"는 비난 기류 미약하나마 불고 있다.
컷오프 당산 김태호 전 지사와 이주영 의원, 김한표, 김재경 의원등과의 경남 무소속 연대설도 지역 정가에 서서히 퍼지고 있어, 경남지역 총선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