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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홍준표, "양산서 고향(창녕밀양)으로 회군해 출마할 것"
기사입력 2020-03-07 12:5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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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중 기자회견 통해 ‘창녕밀양함안의령’ 공식 출마 선언  

양산 간 것은 “나동연·김형오 공작, 나쁜☓들 한테 당했다” 

일부 군민들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뛰 댕기다 리턴?” 시큰둥 

 

[경남우리신문]미래통합당 공관위의 컷오프 충격을 안은 채 봄비를 뚫고 고향(창녕밀양)을 찾은 홍준표 전 지사가 창녕지역 지지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혀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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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당한 홍준표 전 지사가 봄비 속에 고향 창녕 어르신등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수행원의 안내로 차에서 내리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홍 전 지사는 7일 오전 10시, 창녕읍 소재 기아자동차 2층에서 김진백 전 군수와 권유관 전 도의원, 임재문 전 의장,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황호영 전 노인회장등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산을로 간 이유와 당의 컷오프 이유등에 대해 설명하고 무소속으로 고향 출마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당장 창녕으로 온다고 하면 당과 지역에서 무슨말을 할지 모르니, 다음 주중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 입장을 밝히겠다”며 탈당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확고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향출마를 고수하다 양산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선 “나동연이와 김형오가 한달전부터 공작한 결과”라면서 “나동연이가 지사님 양산에 나오시라고 몇 차례나 찾아와 양산 출마를 권유해놓고 이렇게 나쁜 놈인줄 몰랐다”고 참석자들에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백의종군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홍 전 지사는 "지금도 나를 빼치 시키는 데, 훗날 대전 주자가 될수 있겠느냐. 만약 내가 여기저 주저 앉으면 대선때 나는 잊혀진 인물이 된다"며 반박하고 무소속 출마의지를 접을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지사의 회군에 대해 고향인 남지읍 A모씨는 “메뚜기도 아니고 여기저기 막 뛰는 사람을 누가 신뢰하겠느냐”며 시큰둥한 입장을 표했다. 

 

홍 전 지사는 1시간 30분간의 회동을 마치고, 이날 3시 밀양을 방문해 창녕에서와의 유사한 입장을 측근들에게 전하고 무소속 출마시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총 전 지사를 컷오프 시켰다. 이에 홍 전 지사는 "2004년 컷오프 위기에 처한 김형오를 살려준 바 있는 데,  나동연과 경선 시켜주겠다고 해놓고 사악한 거짓말을 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앞선 3일에는 "당이 나를 컷오프 시키면 정계를 은퇴하거나 무소속 출마외엔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고 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창녕과 밀양지역 정가에서는 "명색이 대통령후보에 당 대표를 지낸 분을 컷오프 시킨 것은 야박한 짓"이라며 "양산지역 전략공천 아니면 최소한 경선에 참여시켜야 했어야 했다"는 비난 기류 미약하나마 불고 있다.

 

컷오프 당산 김태호 전 지사와 이주영 의원, 김한표, 김재경 의원등과의 경남 무소속 연대설도 지역 정가에 서서히 퍼지고 있어, 경남지역 총선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모임을 취재하기 위해 사무실 입구에 서 있던 기자에게 "오늘은 우리끼리 할 얘기 있으니 들어오지 마세요"라고 취재를 거부해 참석자들의 전언을 통해 무소속 고향출마 의지를 전해들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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