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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개표조작설 퍼뜨리는 이들은 현실감을 완전히 상실한 이들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들"
기사입력 2020-05-05 14:0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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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3일 오후6시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조작설’에 두 동강 난 보수 유튜버 라는 일본 기사제목을 링크한 후 "민중은 창작한다"는 제목으로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사태. 개표조작설 퍼뜨리는 이들은 현실감을 완전히 상실한 이들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들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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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페이스북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진 전 교수는 "주관적 원망과 객관적 현실을 분산하지 못하는 상대가 존재하는 한, 연전연승 장기집권은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니까요"라며"개표조작설 퍼뜨리는 이들도 실은 자기들의 주장을 진짜로 믿지는 않을 겁니다. 그들은 사실과 무관하게 그냥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컨텐츠를 만들어 판매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으니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이게 악순환입니다"라며"유튜버는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허구를 만들어 제공하고, 대중은 하루 종일 그런 컨텐츠만 듣다가 결국 그 허구를 현실로 착각하게 되고, 그 허구가 현실 혹은 사실과 충돌하면 그 인지부조화 상태를 해결해 줄 또 다른 허구에 대한 니즈를 갖게 되니까요. 그 니즈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좋은 돈벌이 기회가 됩니다. 수요가 있는 곳엔 당연히 공급이 따르기 마련이죠. 그 결과 집단 전체가 현실에서 유리...되어 자기 세계 안에 갇혀 버립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영화 '매트릭스'는 이런 현실에 대한 SF적 은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이 관계가 영화에서처럼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이라는 겁니다"라고 설명하면서"문빠와 그쪽 매체들의 관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중은 수동적으로 그런 컨텐츠를 소비하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라며"외려 그 픽션의 창작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요. 일종의 프로슈머 현상이랄까?"라고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Das Volk dichtet' 민중은 시작(창작)을 한다.하이데거의 말입니다"라며"유튜버들이 만드는 컨텐츠는 일종의 집단청작, 즉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민중창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면서"알약 하나 먹는다고되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라며" 그 허구는 남이 만든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로자긴들이 만든 것이라 빠져나오기가 더 힘들거든요"라고 개표조작 음모설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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