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석종율, 유건희 ‘1회대회’서 우승컵 들어올려
기사입력 2020-06-17 17:1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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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개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다.
16일과 17일 양일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버드우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본 대회 첫째 날 석종율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69타로 선두 이종수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석종율은 11번홀까지 연속으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바로 다음 홀인 13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 유종구를 2타 차로 압박했다.
14번홀과 15번홀을 파로 막아낸 석종율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그 사이 먼저 경기를 끝낸 유종구와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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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석종율은 “전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점점 살아났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잘 살렸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무엇보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영광이다 앞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니어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한 층 더 좋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극이 되는 부분이다”며 “KPGA 챔피언스투어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시고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 후 2002년 ‘익산오픈’, 2006년 ‘제2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던 석종율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국내서는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고 일본 시니어투어에서는 ‘ISPS 한다컵 필란트로피’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해에만 2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는 이틀동안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작성한 유건희가 정상에 올랐다.
2008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유건희는 시니어부문에서 총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본 대회를 통해 그랜드시니어부문 첫 승을 수확했다.
한국프로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