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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 박남용 창원시의원이 30일 오전 창원시의회 제95회 3차 본 회의에서 (대표발의 박남용 의원 외 김경수의원 등42명)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표발의를 진행한 박남용 의원은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인력 확보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정부 차원의 의대 정원 증원을 31년 만에 검토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우리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창원지역 의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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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발표문을 통해"지난 30여 년간 의과대학 설립은 우리 창원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다"며"전국 인구 100만이 넘는 비수도권 지자체 중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없는 곳은 창원이 유일하며 의대뿐만 아니라 치대/한의대/약대 등도 없다. 의대 진학을 꿈꾸는 지역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실정이며 지역의 안정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 전문인력의 공급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19 대유행 사태를 겪으면서 지역 단위의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은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으며 이런 감염병은 지난 2003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최근 5년 주기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창원시는 그동안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5년 6월 창원대와 산업 의대 설립 협약을 맺었고,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지정하면서 전국 9개 산재병원을 협력병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고 공청회, 서명운동, 추진위원회 발족, 법률안 국회 제출도 했지만, 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이 어렵다는 견해와 의사협회의 반대로 지역의 염원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1989년 이후 연간 3,058명 의대 정원 동결로 번번이 무산됐던 의대 설립 문제가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인력 확보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정부 차원의 의대 정원 증원을 31년 만에 검토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우리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창원지역 의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우리 창원시는 인구 105만 명의 지방거점 대도시이며 경남의 제1 도시로 현재 경남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를 보면 2.35명으로 전국 평균(2.88명)에 못 미친다"며"지난해 4분기 기준 의사 인력은 경남이 5,532명으로 전국 10만5628명의 5.2% 비중이다. 서울 3만 359명과 경기도 2만1210명이 48.8%로 전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하면서"의사 인력 수도권 쏠림이 심해 지역사회 의대 유치 염원은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의료 방위체계 구축을 위한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며"창원지역에 의과대학이 설치되면 창원시민의 건강향상과 의료 불평등 해소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국민 누구나 균형 있고 평등한 의료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공공의료의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길 바란다"며"이에 창원시의회는 창원시민의 건강권 보호와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창원지역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