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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건립과 함께 미래세대 위한 백년대계 그린다
기사입력 2020-09-02 16: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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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깬 새끼 바다거북이 바다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담아낸 건축물 ‘May Turtle’이 고성군의 심장부에 문을 연다.

이는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의 별칭이다.

이처럼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단순한 시멘트 건물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품은 건축물로 넓은 바다를 향하는 새끼 거북의 위대한 여정을 담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고성군 청소년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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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건립과 함께 미래세대 위한 백년대계 그린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총예산 87억원이 투입돼 대지면적 5천66㎡, 연면적 2천97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교류, 놀이, 청소년회의, 배움, 실습, 학습, 상담 등 다양한 공간 구성으로 시설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인근 초·중·고에서 도보로 2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한 곳에 자리했는데, 이는 ‘청소년이 주인인 청소년수련관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입지선정에 특히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전 고성군 운영의 청소년활동시설은 청소년문화의 집이 유일했다.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0조에 따르면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청소년수련시설’로 분류되지만, 청소년수련관이 ‘다양한 청소년수련거리를 실시할 수 있는 각종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종합수련시설’로 정의되는 반면 청소년문화의 집은 ‘간단한 청소년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정보·문화·예술 중심의 수련시설’로 정의된다.

따라서 종합수련시설인 청소년수련관 개관은 건전한 수련시설 제공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들의 유해환경에 대한 사전접근차단 효과는 물론, 고성군 청소년문화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고성군은 청소년들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등교 시간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 계획에 있으며 현재 산림청에 공모한 실내정원사업이 확정될 경우 청소년들의 활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실내정원을 조성해 청소년수련관을 고성군 랜드마크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성군은 청소년수련관의 시설만큼이나 초대관장 선정에도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과 청소년교육학 박사이자 의령군청소년수련관 교육실장, 창원시봉림청소년수련관 관장, 청소년문화연구소 소장 등의 이력을 가진 설영일 관장이 선임됐다.

유정옥 교육청소년과장은 “설 관장님은 대한민국 청소년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으로 관장님과 함께 고성군 모든 청소년에게 ‘의미 있는 청소년기’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운영에 있어, 타 지자체와의 차별화 지점을 ‘부모교육’에서 찾고 싶다”며 “청소년기란 사실상 자아에 대한 고민의 시기이자 그 자아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과의 조화를 알아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를 둘러싼 가장 밀접한 환경인 부모영역을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부모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수련관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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