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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시대, 구강호흡으로 인해 감염 위험, 각종 호흡기 질환 위험 증가
기사입력 2020-12-11 12: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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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습습! 후후!” 숨 쉬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차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숨 쉬는 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예방’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 됐다. 문제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호흡하기 어려워져서 무의식중에 구강호흡을 하는 것이다. 구강호흡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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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구강호흡은 일반적인 코로 숨 쉬는 호흡법이 아닌 입으로 숨 쉬는 호흡법을 말한다. 코로 호흡하는 비강호흡의 경우 코 안의 점막과 코털 등이 다양한 세균과 유해 물질을 걸러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반면 구강호흡을 하면 세균과 오염물들이 여과 없이 바로 우리 몸 안에 들어오게 된다.

 

구강호흡으로 인해 유해 물질이 체내로 바로 들어오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뒤이어 기침, 가래, 발열 등을 동반한 편도염이나 인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잠을 자고 일어난 뒤 목이 칼칼하거나 열이 난다면 수면 중 구강호흡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구강호흡은 짧은 통증부터 심리적 영향까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호흡기 질환 외에도 입을 통한 이물질 흡입으로 인해 배앓이를 할 수 있으며, 입으로 숨을 쉬는 동안 침이 마르면서 입속 세균이 늘어나고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입 냄새 때문에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등 자신감이 떨어져 소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는 습관 때문에 얼굴형까지 바뀔 수 있다. 입을 벌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안면부의 위턱은 자라지 않아 콧대가 좁아지고 아래턱은 길어져 주걱턱이 되기 쉽다. 턱 형태의 변형으로 인해 치아 배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윗입술이 짧아지면서 잇몸이 점차 드러나는 등 안면 변형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변형이 계속될 경우 얼굴뼈나 근육, 지방층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까지 이어질 수 있다.

 

구강호흡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지만 습관 교정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쉬려는 노력과 함께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사용해 실내 온도는 17~22도, 습도는 40~50%로 유지해 비강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글을 자주 하거나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 된다. 만약 비염 증상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하게 됐다면 비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아직 성장기라면 입을 가볍게 다물고 턱을 당긴 후 허리를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선천적인 부정교합, 돌출입 등 구조적인 문제로 구강호흡을 하고 있거나 오랜 시간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안면 변형이 생겼다면 양악수술이 도움 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수술해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얼굴뼈의 변형 및 안면비대칭 양상이 두드러진다면 불균형을 교정해 올바르게 호흡하도록 할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구강호흡은 일차적으로는 호흡기 질환으로 시작해 심리적 문제, 얼굴형 변형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강호흡으로 2차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문의와의 세밀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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