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관위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경력 표기 '사실 아니다'발표...헌법 기관 위치 망각"
기사입력 2021-04-05 13:2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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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확인결과 지난 2015년 8월11일 '오태완 정무조정실장 1급상당 도지사 정무특보 승진'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경남도청에서 최초로 각 언론사에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도당 노치환 대변인은 지난 4일 “경남선관위가 지난 2일 오태완 후보 경력에 대해 괄호에 병기된 1급상당, 2급상당등 직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정한 것은 헌법 기관으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여당측과 소속 후보의 손을 들어준 지극히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결정”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노 대변인은 특히 “선관위가 이 결정을 하면서 별도의 위원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사무처의 전결로 처리한 것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급작스레 발표한 것은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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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경남도 인사과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그당시 1급 상당의 도지사 정무특보 승진 보도자료 작성자가 어떤 의도로 작성했는지 저희들은 추측이 가능하지만 현재 경남도는 1급 상당은 경제부지사 한 분 뿐이다"며"그 당시 예우를 해주고 급여나 대외적 의전 때문인것으로 판단한다.1급 상당으로 보도자료 나갈 이유가 없다.관련자료는 선관위에 모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오태완 후보의 ‘정무특보 1급상당’ 경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표현은 그렇다"며" 기재된 경력중 괄호안의 1급 상당,2급 상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궐선거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사항인데 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지금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독려 문구에 ‘위선’ ‘무능’ ‘내로남불’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운데 집권여당 후보를 위해 경남도와 선관위가 오 후보에게 불리한 해석과 답변을 한 부분이 선관위의 해석이 공정한 것인지 의혹만 키우고 있다.
한편,오태완 후보측은 지난 4일 창원지법 마산지원에 경남선관위의 허위 결정문에 대해 '행정처분집행정지'를 신청하고, 경남도 선관위에는 경력(1급상당) 허위 결정문에 대한 '선관위 위원회 재의결 청원서'도 경남도 선관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