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코스맥스바이오, K-HEALTH 산업화 맞손
기사입력 2021-04-12 12: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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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이노밸리에 있는 코스맥스바이오 본사에서 국내에서 자생하는 산수국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연구와 산업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바이오는 국내 ODM·OEM 생산의 선두주자로서 허벌라이프, 한국인삼공사, LG생활건강, 대상, 건강사랑 등 국내 150여 업체에 1000여 품목의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박정욱 대표가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산수국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연구 및 산업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도 함께했으며 협약식에 앞서 하동군과 코스맥스그룹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과 하동군의 산수국 재배계획 브리핑 시간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코스맥스바이오가 오랜 연구를 통해 얻어낸 산수국의 기능 성분인 하이드란제놀을 이용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생산 계획에 따라 원료 물질인 하이드란제놀을 함유하는 산수국잎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 재래종인 산수국에서 추출되는 성분인 하이드란제놀은 코스맥스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건강 및 체지방 감소 복합 기능성 개별 인증을 받은 성분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중 산수국이 잘 자랄 수 있는 적지인 구재봉자연휴양림 내에 제주도에서 들여온 산수국 1만 5000본을 심기로 했다.
군은 올해 시범 생산에서 추출된 산수국의 성분 함량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 산수국 생산단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2일 코스맥사바이오 진호정 부사장과 이선희 이사를 초청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산수국 재배 예정지를 답사하는 등 사전 만남을 통해 산수국 재배 관련 공동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코스맥스바이오와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수국을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은 물론 관광 자원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상기 군수는 “외국에서 들여온 건강기능물질이 아닌 국내에서 재배된 식물에서 추출된 물질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코스맥스그룹과 코스맥스바이오에 경의를 표한다”며 “K-뷰티와 K-헬스가 세계를 제패하는데 하동군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동군의 청정한 자연과 우수한 생물자원이 코스맥스바이오의 비전과 하동군의 발전에 부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