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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지수 상승 중, 마스크 쓰는데 자외선 차단제 필요할까?
기사입력 2021-06-08 14: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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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6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벌써 여름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보다는 실외활동이 증가하고 주말마다 무더위를 피해 개장도 하지 않은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날씨 뉴스에서는 일교차가 큰 편이지만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와 함께 자외선 지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피부건강 관리에 주의하라는 기상캐스터의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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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자외선 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치일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 영역의 복사량을 0∼11까지의 지수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드러기, 수포, 홍반,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화상이나 쇼크로 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은 특히 피부가 약한 노약자와 피부질환자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바르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의 반을 마스크가 덮고 있기 때문에 햇볕을 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거나 날씨가 더워질수록 마스크 속 온도와 습기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비말 등을 차단하는 기능이지 자외선 차단이 주요 기능이 아니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기초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유분이 적고 가벼운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콧대 등 마스크와 접촉이 많은 부위를 신경 써서 발라줘야 한다.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하며 땀을 흘렸거나 마스크를 쓰고 벗는 과정에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질 경우 다시 덧발라야 한다. 귀가 후에는 곧바로 세안을 하도록 하며 사용한 마스크는 재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김초록 과장(피부과 전문의)은 “피부 건강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 단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진 경우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면 가라앉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 과장은 “흔히 햇볕이 쨍쨍한 맑은 날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오해하지만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날씨보다는 자외선 지수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한다”고 밝혔다.

 

자외선 지수가 0에서 2사이의 낮음 단계라면 자외선 복사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노약자나 햇볕에 민감한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3에서 5사이의 보통 단계부터는 긴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신체를 가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6에서 7사이의 높음 단계에서는 1∼2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햇볕이 가장 강한 대낮에는 그늘에 머물러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덧발라야 한다.

 

8이상의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10시부터 15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11이상의 위험 단계에서는 수십 분 이내에도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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