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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화폐‘화전(花錢)’지역경제 버팀목 역할‘톡톡’
기사입력 2021-12-08 16: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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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남해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 ‘화전(花錢)’이 올 한해 547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와 471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확대와 결재수단 다양화 등 남해군의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 되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경색 상황을 상당 부분 누그러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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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남해화폐‘화전(花錢)’지역경제 버팀목 역할‘톡톡’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남해군은 국세청 매출액 자료 등을 활용해 ‘화전’의 유통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남해화폐 화전이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살펴봤다.

 

◇ 지역경제에 미친 직·간접 효과는? = 남해군은 지난 1년간 총 298억 원(재난지원금 등 포함)의 화전을 판매했다.

 

경남연구원이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에 나타난 생산유발계수 등을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화전의 생산유발효과는 547억 46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71억 5600만원이었다.

 

특히 소매업·음식업·숙박업·서비스업 매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위축 타격을 입은 업종들이 매출 유지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화전을 받은 업주들 역시 다시 소비 시장에 나서면서 지역 내 선순환 경제 구조가 자리 잡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발행액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화전’이 군민의 일상 소비생활에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2021년 11월 기준 화전은 288억원이 발행됐다. 12월 말께에는 29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발행액 40억원이 2020년에는 400%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700%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남해군은 ‘화전’ 정착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화전으로 지급했음은 물론, 가맹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2022년 방문의 해를 맞아 디자인 공모를 통해 화전화폐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고, 카드형 화전화폐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했다.

 

◇ 골목상권 코로나 19 위기극복 기여 = 남해군이 국세청 자료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화전’ 발행으로 소상공인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 소매업·음식점업·숙박업·서비스업 업종의 매출액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대비 2020년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소폭 감소세 또는 소폭 증가세였는데, 이는 화전이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다소 완화시키는 완충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화전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소매업, 음식점및 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순이었다.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골목상권에서 화전 호응도가 높았다.

 

모바일 화폐 발행액이 지류형 발행액을 넘어선 것도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020년 모바일 화폐 발행액은 30억원, 지류형은 116억 원이었으나, 2021년(9월 현재)에는 모바일 화폐 82억 원, 지류형 화폐 68억원으로 나타났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화폐 화전이 소비 경제의 역외 유출 방지를 통한 긍정적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화전화폐를 통한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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