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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경남형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서부경남 발전전략과 새정부 경상남도 전략 과제, 2023년도 국비 신규사업 등이 반영된 ‘2022년 경남형 뉴딜 추진계획(이하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은 166개 사업에 2025년까지 20조 원을 투입하여 일자리 14만 3천여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38개 사업, 투입액 2조 2,835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며, 일자리는 2만여 개가 증가한 수치다.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에서 추가한 청년 정책을 사회적 뉴딜 분야에 대폭 반영했다. ‘경남 상생공제’,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 일자리플랫폼(프렌즈)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청년내일 저축계좌’ 사업은 청년의 자산형성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근로 중인 청년이 계좌에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자체는 매월 최대 30만 원을 적립하여 3년 만기 시 720만 원에서 최대 1,440만 원까지 받게 된다.
스마트 뉴딜 분야에는 초연결 신산업 육성 과제와 관련된 ‘5G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메타버스’ 사업을 추가하였다. ‘5G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 사업은 조선, 자동차, 항공, 기계산업 등 경남 주력산업에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접목하여 가상공간에서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을 추진함으로써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린 뉴딜 분야에는 ‘수소터빈 기반 시험연구발전소 구축’, ‘환경사랑 상품권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사업’ 등을 추가했다. ‘환경사랑 상품권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사업’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다.
또한 서부경남 발전전략 과제, 새정부 경상남도 전략과제, 2023년도 국비 신규사업에서 총 52개 사업을 올해 추진계획에 추가했다.
서부경남 발전전략 과제는 ‘진주와 울산 간 1시간대 급행열차 도입’, ‘탄성소재 클러스터 구축’, ‘e-커머스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14개 사업을 추가했다.
새정부 경상남도 전략과제와 관련해서는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CO2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실증사업’ 등 9개 사업을 추가했고, 2023년도 국비 신규사업으로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 ‘디지털혁신타운 조성’, ‘탄소중립 그린도시 시범도시 운영’ 등 9개 사업을 추가하여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계획 중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중앙부처 계획 변경 등으로 추진이 어렵게 된 뉴딜 사업들은 대체사업을 발굴하거나 제외하여 계획의 실행력을 높였다.
하종목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각 실국의 역점사업 중 경남형 뉴딜과 정합성이 있는 사업들을 추가하여 주요 계획들과 연계성을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사업의 국비확보 등에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경남형 뉴딜이 미래경남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2명 정원의 뉴딜추진단을 신설하고, 대통령이 참석한 ‘지역균형 뉴딜 투어’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도내 뉴딜산업 육성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뉴딜 기업 협약대출 및 특례보증 시행, 1,200억 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협약 체결 등 경남형 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형 뉴딜 시군 우수사업을 공모하여 도비 10억 원을 지원하고 시군 대표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