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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비염의 계절 만성화됐다면 이것부터 의심하라
기사입력 2022-03-17 13: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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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기온이 오르면서 지난주부터 봄을 알리는 꽃인 매화와 야생화가 개화하는 등 봄이 물씬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봄꽃 개화가 평년보다 5~7일가량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봄꽃인 벚꽃의 개화 역시 빨라져 남부 지방에서 이달 20~27일, 중부 지방에서 이달 29일~내달 5일 개화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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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따뜻한 봄의 컴백은 모두가 반기는 이슈이지만 비염 환자에게 꽃이 핀다는 것은 곧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시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꽃가루, 동물의 비듬,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과 같은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봄에 심해지기 때문에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벚꽃, 개나리꽃, 철쭉 등 봄꽃의 꽃가루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소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의 꽃가루다. 이는 바람에 의해 수정되는 풍매화로, 꽃가루의 입자가 작고 가벼워 바람에 잘 날리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잘 유발한다.

 

반대로 환절기나 봄철 등 비염이 잘 생기는 특정 시기가 아님에도 지속적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비염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를 비롯해 계절성 비염이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비염으로 본다.

 

만성화된 비염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여러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코막힘은 두통, 안구통, 구강호흡, 수면장애, 코골이,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비염은 박테리아 감염이 원인이 되어 코 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염증 반응으로 코 점막이 부을 뿐 아니라 코 내부 구조 때문에 코막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구조적 문제가 비중격만곡증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심을 잡아주는 연골인 비중격이 휘어진 증상을 말한다.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코 질환으로, 후천적인 이유로 코가 휜 경우에도 비중격만곡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비염뿐 아니라 콧속 빈 공간 중 상단에 위치한 비밸브가 좁아지는 비밸브협착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중격만곡증은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로 접근한다. 내시경을 이용해 점막과 비중격을 분리해 휘어진 부위를 곧게 교정하고 좁아진 콧속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이를 비중격 교정술이라 하는데, 최근에는 비중격 교정술을 하면서 동시에 코 모양을 개선하는 기능코성형도 늘고 있다. 휘어진 비중격을 곧게 교정하는 과정에서 미용적 측면에서 코의 라인도 함께 교정하는 방식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소영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봄철에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비염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계절마다 반복되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코 구조의 문제는 없는지 등 이비인후과적인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능코성형을 통해 비중격만곡증을 개선하면서 코의 라인을 개선할 수 있지만 섬세한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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