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우리신문]사천시가 유해 해충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해충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10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역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주요 등산로, 공원 등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
|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가 설치된 장소는 다수 인원이 방문하는 용두공원(벌용동), 수양공원(사천읍), 초전공원(사남면) 등 모두 10곳.
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에는 모기, 진드기 등 해충이 기피하는 성분이 첨가된 약제가 들어있는데, 등산로와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팔·다리 등 노출부위나 옷에 15~20cm 가량 거리를 두고 가볍게 뿌리면 된다. 하지만, 목이나 얼굴 등 피부가 약한 부위에는 절대로 뿌리면 안된다.
특히, 10초 정도 가볍게 뿌리면 3~4시간 동안 모기, 진드기 등의 유해 해충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등 약효가 지속되기 때문에 걱정 없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한 나들이,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량과 비례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고르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2021년 기준 경남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야외활동 시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4월부터 10월까지 주로 농업인 대상으로 발현되는 SFTS는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시키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치명률이 높아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보통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경우, 농림·축산 작업 및 텃밭 작업에 의한 노출로 인해 많이 발생하며, 등산·산책 등 야외활동이나 농촌 일손돕기 및 체험활동 등 일회성 농업 관련 작업 참여로 인한 감염도 적지 않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장화 등 착용으로 피부노출 최소화 ▲작업 전 기피제 뿌리기 ▲야외에서 돗자리 깔고 앉기 ▲귀가 후 샤워 및 작업복 분리세탁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모기 매체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해충에 물리는 않는 것”이라며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로 진드기와 모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쯔쯔가무시증,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