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선거,인력사무소 하루 15만원짜리 일당 인력까지...선관위,"경찰과 검찰에 수사 의뢰 할 것"
시위자 “우리는 플랭카드에 뭐가 적혔는 지 모른다. 그냥 시키는 데로...”
기사입력 2022-05-24 16: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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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자 “우리는 플랭카드에 뭐가 적혔는 지 모른다. 그냥 시키는 데로...”
“선거판이 아무리 ☓판이라지만 인력사무소 하루 15만원짜리 일당 인력까지 나섰노?”
[경남우리신문]6월 지방선거 창녕군수 선거전이 완전 ☓판으로 치닫고 있다. 24일 아침 8시경, 창녕읍 오류정 사거리 모 약국앞에 6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무소속 한정우 후보의 과거 법무사 때의 업무와 관련한 글귀가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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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상히 여긴 A모씨(61세)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고 이들에게 물었다. 그런데 들려온 답변은 뜻밖이었다.
“대구 진천동 인력사무소에서 일당 15만원을 주며 오전 9시까지 플랭카드를 들고 서 있기만 하고 오라더라”
A씨는 즉시 경찰과 선관위에 후보 비방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신고를 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선관위 직원에게 “인력사무소에서 15만원을 받고 왔다. 플랭카드 내용이 뭔지도 모른다. 시킨 사람이 따로 있는 데, 이름은 모르고 전화번호만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이들 2명을 상대로 누가 왜 무슨 의도로 플랭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라고 시켰는 지에 대해 조사를 펼쳐 경찰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