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우리신문]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잔뜩 움츠렸던 몸을 쭉 펴고, 그간 마음대로 못했던 야외활동을 시작한다. 집콕으로 찌들었던 우울감과 무력감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여행지로 진주 ‘진양호반 물빛길’을 추천한다.
|
‘진양호반 물빛길’은 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한 진양호 둘레길이다. 양마산과 귀곡동 일원을 진양호의 아름다운 물빛과 석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정비해 지난해에 완공하였다.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양마산 물빛길(15.3km)과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를 체험하는 코스(22.7km) 등 2개 코스로 구성, 약 38km 길이의 둘레길이다. 진양호의 주요 경관지에 연결 숲길과 데크로드 및 편백 산림욕장, 전망데크 쉼터를 설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정문~진양호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상락원)~수변 탐조대를 순환하는 길이다. 고요한 호수와 편백숲 산림욕이 가능한 길로 잔잔한 진양호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머리를 맑게 하는 편백향이 진양호를 찾는 관광객 및 등산객들에게 힐링 효과를 톡톡히 제공하고 있다.
|
귀곡동(까꼬실)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는 대평면 내촌리에 위치한 까꼬실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황학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편백숲의 피톤치드를 마시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구간인‘하늘 숲 길’, 수변을 따라 자생하는 대나무 숲길과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구간인 ‘바람소리 길’그리고 수몰된 귀곡초교와 까꼬실을 회상하며 걷는 구간인 ‘추억 담는 길’등 3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바람소리 길’은 새미골~한골삼거리(편백산림욕장)~가곡탐조대~큰샘(충의사 옛터)~꽃동실을 순환하는 코스로, 옛 농로를 따라 진양호수를 바라보며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조성돼 있어 벚꽃이 만개하는 4월과 가을 단풍철에는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됐다.
진주시는 지난 3월부터 귀곡동과 진양호 수변 일원 환경보호와 정화를 위해 귀곡실향민과 환경전문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와 함께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문화 탐방교실을 운영, 진양호의 역사와 환경정화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탁 트인 진양호를 바라보며 둘레길을 걸음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