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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 영츠하이머? 젊은데 자꾸 깜빡깜빡한다면?
기사입력 2022-09-19 16:3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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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몇 해 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하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일상이 되었다. 지진과 태풍 등 천재지변과 코로나19 유행과 같은 국가 재난적 감염병 사태까지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하루에도 몇 통의 안전 안내 문자를 수신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실종자를 찾는다는 문자도 받는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의 치매환자다. 이처럼 치매는 우리 일상에 가까운 질병이 되었다.

 

오는 21일은 치매 관리 중요성 및 치매 극복을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여러 원인으로 뇌 손상을 입어 후천적으로 기억력 장애가 시작된 이후 판단력과 언어 능력 저하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치매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인식에 고령에게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젊은 세대 역시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내비게이션 등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스스로 계산하고 인지하고 저장하기보다는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 기억력, 계산 능력 등이 떨어진 상태를 ‘디지털치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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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뇌혈관신경센터 문인수 과장(신경과 전문의)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러한 현상은 고령보다 젊은 세대에서 빈번하게 나타나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결합된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우리 뇌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발달하며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기억을 저장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대신해주면서 우리 뇌는 퇴화하며 기억 용량의 감소로 이어진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는 여러 자극에 대해 짧은 시간 한시적으로 기억하는 단기 기억에서 반복 경험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정보들을 뇌가 아닌 디지털 기기에 저장하게 되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양이 줄어 뇌가 퇴화하면서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건망증 증상으로 저장한 정보를 빨리 잊어버리거나 전화번호를 3개 이상 암기하기 어렵거나 간단한 계산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를 들 수 있다.

 

대동병원 뇌신경센터 문인수 과장(신경과 전문의)은 “디지털치매는 사회적 현상이나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뇌의 특정 부위가 발달되지 않아 뇌 기능 저하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젊었을 때부터 디지털기기에 의존하기보다 메모를 하고 독서를 하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뇌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의 의존도를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필요할 때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업무를 하면서 노래를 듣거나 티브이를 켜둔 채 전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는 멀티태스킹은 뇌를 과하게 사용하는 행동으로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해서 하는 것이 좋다.

 

쉬는 날이나 여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티브이만 보기보다는 야외에 나가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며 가벼운 달리기나 걷기 등을 통해 뇌 신경세포를 성장시켜주는 것이 좋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면 뇌의 언어 및 운동 영역을 자극해 뇌 기능을 올려준다.

 

우리 건강에 있어서 수면은 상당히 큰 영향을 주며 뇌 건강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깨어있는 동안 받아들인 지식과 경험을 수면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데 스마트폰의 불빛이나 전자파로 인해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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