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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제267회 합천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21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개회됐다.합천군의회 이종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쌀값 안정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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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종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곡식이 노랗게 익어가는 9월 곧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의 마음은 기쁨보다는 슬픈 감정으로 물들고 있다"며"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리 농민과 관련된 안타까운 문제에 대해 발언배경을 설명했다.
이어"합천군은 경지 면적이 10,639ha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군민이 총인구 중 30%로 농업이 합천 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우리 농업이 다각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다양한 영농 기술로 여러 종류의 작목을 재배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농민들은 대부분 쌀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쌀 과잉 생산과 맞물린 소비량 급감으로 수급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더불어 벼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인해 쌀 재배 농가는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쌀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많으면 쌀 가격 하락은 필연적인 것이라 행정에서도 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내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쌀의 명품화 전략, 식량작물 신기술 및 품종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쌀 품질은 평준화 수준에 이르렀을지언정 안타깝게도 쌀값 하락을 막기에는 실효성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20kg 기준 산지 쌀값은 올해 9월 4만 1,185원으로 지난해 6만 원 선보다 1년 만에 28%가량 급락했다"며"쌀값이 폭락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쌀 재고량 증가를 들 수 있는데,금년 7월 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은 41만 톤으로 지난해 24만 톤에 비해 1년 사이 71%나 급증했다"고 우려했다.
이어"현재 우리 군 미곡종합처리장의 쌀 재고량은 약 900톤으로,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쌀 작황을 감안하면 쌀 재고율이 급격히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전국의 합천향우들에게 합천 농민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우리 고장 쌀 구매를 당부드리는 한편 행정에는 재외향우를 통한 합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건의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쌀과 관련된 문제는 매년 대두되고 반복되어 온 만큼 지자체만이 고스란히 책임 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이며,이제 모두가 고민하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우리 군은 쌀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고민을 거듭하였고 그 결과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인하에 따른 차액을 보전하고자 공공비축미 6만 원 선 보장 지원사업을 추진했다"며"하지만 여러 사회적 상황에서 위 사업은 축소되고 현재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으로 공공비축미 6만 원 선 보장 지원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를 건의드린다"며"우리 군은 군민을 위해 언제든지 현 상황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실질적이고 과감한 시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급변하는 이 현실에 맞는 농업구조의 개선과 이제는 우리 실정에 맞는 쌀값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농민에게 수확의 기쁨을 돌려줄 수 있는 합천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