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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제28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9월 30일부터 3일간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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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첫날, 시민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거제를 찾은 출향인 80여 명은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탑승해 고향 거제의 노자산과 다도해 전경을 감상했다.
이어서 향인들은 서일준 국회의원, 박종우 시장, 윤부원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및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향인 만남의 장’에서 상호 긴밀한 소통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같은 시간 거제종합운동장에서는 식전 공연이 열렸다. 거제시 주민자치회의 난타공연, 그룹 피어라의 판페라, 트로트 가수 석연주·유니나와 쇼미더머니 시즌10 우승자 래퍼 조광일의 무대가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9월 30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내·외빈 초청인사와 재외향인을 비롯한 1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시민헌장 낭독, 거제의 노래, 거제시민상 및 명예시민증 수여 등이 진행됐다.
거제시민상은 교육․문화․체육․애향 부문에 이철훈, 사회복지․지역안정 부문에 김영길씨가 수상했으며, 선주사 총괄 책임을 맡아 거제 조선업 발전에 기여한 모드 아자하, 카를로스 디아즈, 조지 압달라, 기어 해럴드 브래틀랜드씨가 명예시민에 선정되어 기념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화려하게 장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어진 희망드림콘서트에서는 한혜진, WSG 워너비 이보람·소연, 머쉬베놈, 비비지가 신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튿날에는 같은 자리에서 문화·화합 한마당이 펼쳐졌다. 18개 면·동별 부스 설치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겼다. 어린이놀이존, 글로벌거제, 플리마켓, 음식문화한마당, 씨름 체험교실,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웃고 뛰고 땀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 문화마당에서는 거제 청소년들이 수준급 공연을 선보여 또래들에게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래퍼 행주의 열정적인 무대까지 한마음으로 즐기는 모습에서 성숙한 시민들의 문화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19시 20분부터는 400여 대의 드론이 거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밤하늘에 화려하게 수놓았다. 거제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2만여 명의 관객은 드론쇼가 끝나자 일제히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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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에는 고현사거리에서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평소 거제에서 접하기 힘든 ‘라퍼커션’의 거리 퍼레이드, 움직이는 조각상, 트릭아트, 비치코밍 전시(바다쓰레기 활용 미술작품)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댄스·밴드·클래식 공연과 거제 출신 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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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아름다운 밤바다 장승포에서 버스킹 공연을 함께 감상하며 축제 마지막 일정의 아쉬움을 달랬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께서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8회 거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인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은 “오랜만에 개최된 거제 시민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 여러분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