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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4·26추모공원'...볕 잘 들고, 널찍한 곳에 짓는다
추진위원 만장일치로 결정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최적의 장소’ 2024년 상반기 준공 목표
기사입력 2022-11-22 13: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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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 의령4·26추모공원이 유족 뜻에 따라 '볕 잘 들고, 사람 많은 모이는 널찍한 곳'에 지어진다.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21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에 추모공원을 짓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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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군수 오태완)은 21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에 추모공원을 짓기로 결정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위원 28명 중 24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후보지 두 곳을 놓고 얘기가 오갔다.

 

지난달 31일 1차 회의에서 공원위치 후보지 6곳 중 법률적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지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회의 전 유족들은 "따뜻한 양지에 많은 사람이 다녀갈 수 있는 곳으로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의령군은 행정절차가 수월하여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차후 확장할 수 있는 장소를 염두에 뒀다. 

 

결정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최적의 장소'에 대한 위원들의 생각은 같았다. 위원 24명은 만장일치로 궁류공설운동장 인근 부지에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확정했다.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은 배산임수 지형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봉황대, 일붕사 등 관광지가 활성화 되어 있다. 또 공설운동장과 연계 활용하여 차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적 여력이 있고, 행정절차도 빨리 진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령4·26추모공원'은 궁류 공설운동장 인근 계획관리지역과 준보전산지로 총면적 약 2,400평의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의령군은 추모공원을 과거를 회상하며 추모 분위기를 만드는 '흑백사진'과 현재의 평범한 일상을 즐겁게 담아내는 '컬러사진', 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위원장은 "지난번 공원 이름 결정과 오늘 추모공원 위치 선정까지 새로운 역사가 하나씩 더해지고 있다"라며 "역사적 사명감 이외에는 다른 말이 안 떠오른다. 강한 의지로 반드시 추모공원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중간 목표에 두고 그사이 위령비 디자인 전국 공모를 시행하고, 토지 부지 보상 등 행정절차 이행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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