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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부산,울산,경남 제3차 국민의 힘 전당대회가 지난 14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지지자들로 인산인해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지난 13일 제주도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기는 대단했다.행사장 안을 가득 메우고도 비표가 없어 입장하지 못한 당원들이 넓은 복도을 메우고 복도에도 올라오지 못한 당원들이 2충 홀을 가득 메울 만큼 인산인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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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제주대회에서 김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의 기세에 눌려 기릏 한번 제대로 펴지못한 안철수 후보 응원진들은 부산대회를 설욕의 장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역부족했다.
제주 유세에서 일방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 후보측 응원자들은 난타와 고성능 음향기를 동원하여 응원했지만 수적우세를 앞세운 윤사모의 사물패 응원전에 백기를 드는 형국이 됐다.
이에 질세라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최성덕 이하 '윤사모')은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사모 중앙회 최성덕 회장은 "대구 윤사모에서도 부.울.경 윤사모를 지원하기 위해 버스 한 대를 대절해 부산까지 오면서 버스 안에서 응원 단장을 맡고 있는 윤사모 송승식 홍보전략본부장이 리허설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만큼 김.안 후보 자자자들은 기세 싸움을 펼쳤지만 제주대회에 이어 부산대회에서도 부산,경남,울산 윤사모의 김 후보의 자지자들의 한판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안 후보측 응원자들보다 윤사모가 수적으로 압도했고 북, 꽹과리, 징을 앞세운 신나는 사물놀이로 응수했다. 윤사모는 강강술래식으로 원을 그리면서 내는 북소리,꽹과리, 징소리가 안 후보측의 응원 소리를 압권하는 바람에 이 소리에 묻힌 안 후보측의 응원은 도로 아미타불(?)이 됐다.
5층 행사장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대부분 복도 양쪽을 차지하고 있는 김 후보측의 지지자들의 함성소리에 묻힌 안 후보 응원은 잘 들리지 않았다.
전날 있었던 제주도 전당대회에서도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연설했다.이날 제주 전당대회에서 먼저 안철수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마자 지지자들이 대거 빠져 나가는 상황을 연출했다.하지만 절대다수인 김 후보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연설 분위기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았다.
이날 김 후보 지지자들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김기현 후보의 연설을 듣지 않고 먼져 빠져 나가자 메너가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기현 후보는 "당 대표후보, 최고위원 후보 등 총 12명이나 출마했지만 부산,율산,경남 출신의 후보는 한사람 바로 자신이다"며" 부산,울산,경남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마자 지지자들은 더 이상 안 후보의 연설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다 낙자하는 고함을 치는 소리에 장담을 맞추면서 썰물이 빠져 나가듯 대부분 자리를 떴다.
이들이 자리를 뜨자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자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지만 행사장 안은 빈의자가 약 3분의 2나 되어 파장과 같은 분위기였다.
김 후보 다음 차례인 안 후보와 황 후보는 텅텅빈 의자를 보고 맥 빠지는 연설을 했다.
영남권의 표심이 당대표 선거에 지대한 영향력울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날 행사는 김기현 후보가 대세를 굳히는 전당대회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어 김 후보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사물패의 장단에 신이 난 김 후보의 안상섭 정무특보도 징을 쳤다.또한 덩실덩실 춤도 추면서 연신 윤사모 회원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는 등 "윤사모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윤사모가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목이 터질 정도로 연일 응원하는 바람에 목이 쇠어 말도 잘 못하는 송승식 본부장의 손을 꼭 잡으면서 힘들지만 전당대회를 다 마칠때까지 "김 후보와 함께하자"고 부탁 했다.
제주도에서 기선 제압을 한 후 부산에 거침없이 상륙한 윤사모 송 본부장은"김 후보와 운명을 끝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오는 16일 광주전당대회에서 김.안 후보 지지자들이 어떤 진검 승부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