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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진주시는 길고양이 관련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8일부터 개체 수를 조절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주거지역에서 길고양이가 번식기에 내는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피해를 줄이고 시민과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하여 길고양이를 포획(Trap)하여 중성화(Neuter)한 뒤 포획한 제자리에 방사(Return)하는 사업이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길고양이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생식기 질병, 유방암, 고양이들 간의 싸움 등 질병과 스트레스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도적이면서 효과적인 길고양이 관리방법이다.
올해 시행하는 중성화 사업 규모는 3000마리이며 1인당 5마리까지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관내 10개 지정동물병원에서 공용 포획틀을 대여하여 현장에서 포획(사진촬영) 후 지정 동물병원으로 인계하여 수술 후 처치 기간을 거쳐 원래 장소로 다시 방사(방사 전 사진촬영)하면 된다.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길고양이는 왼쪽 귀끝 1cm를 절단한다. 단, 몸무게 2kg 미만이거나 임신·포유 중 고양이, 개인의 반려묘 등은 사업에서 제외되며, 반드시 일련번호가 기재된 공용 포획틀을 사용해야 한다.
고양이를 포획․수술 후 같은 장소에 방사하는 이유는 고양이가 없어지면 다른 개체가 모여들어 길고양이는 더 늘어나게 되며 중성화된 고양이는 소음과 서로 간의 싸움 등이 없어져 생활 불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는 스스로 살아가는 영역 동물로서 다른 장소로 이동 방사 시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같은 장소에 방사를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여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진주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