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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이하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해양환경 규제강화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연료추진선박 시장 활성화에 대비하고, 특히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박 관련 핵심기자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로 인하여 제작 및 실증이 불가능한 기술을 지정된 특구 내에서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다.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는 경남도가 2022년 9월에 지정받았으며, 최근 참여사업자와의 협약을 완료하여 2023~2024년 2년간 국비 163억 원, 도비 109억 원, 민간 44억 원 등 총 316억 원을 투입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STX엔진(주), 선보공업(주), 대우조선해양(주),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특구사업자가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실증구역 등 14.07㎢ 특례구역에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운용기술개발 , 암모니아 엔진 및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개발 , 500톤급 암모니아 연료추진 실증 선박 건조 및 해상실증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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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및 글로벌 엔진 제조사는 2030년부터 적용될 선박 배출 온실가스 40%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무탄소 암모니아 엔진 및 관련 기자재를 개발하여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탑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만 개발한 암모니아 기자재는 반드시 해상실증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선박안전법 등 관련 법령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기자재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번 경남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특구사업자는 법령의 제약 없이 공급시스템 및 기자재를 개발할 수 있고, 선박 탑재에 꼭 필요한 해상실증 실적(트렉레코드)을 확보할 수 있어 다가오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 시기에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국내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 및 해상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로 연간 1,251억 원 매출을 예상하며,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986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무탄소 선박 연료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암모니아를 활용한 선박이 앞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 만큼 경남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를 통하여 친환경 선박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경남 조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