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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최근 몇 년 사이 태국에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태국과 경남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었다. 1일부터 태국 국외연수 중인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준)는 2일 태국 교육부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진흥을 위한 교류 사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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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교육부 제2외국어번역진흥담당관은 태국의 제2외국어 수요로 한국어 수요는 10위권 밖이었으나 최근 10년 사이 갑작스럽게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예로 2011년 39명에 불과했던 본국 출신 한국어 교사는 현재 248명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태국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중등학교는 175개, 학습자수는 4만 6,446명에 달한다.
조현신 의원은 “경남에서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유관기관과 협엽을 통해 항공비와 체류비를 지원해 2박 3일 혹은 3박 4일 일정으로 ‘홈스테이’하면서 한국어 전공으로 이미 한국에 관심이 많은 태국 학생들에게 경남의 관광지와 축제 등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태국과의 교류에 첨병 역할을 하게 할 수 있고 태국은 현지에서 어학 실력을 배양해 급증하는 한국어 교육의 질과 양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장병국 의원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어서 향후 이주, 이민정책이 정책의 주요 방향이 될 것인데,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이 언어”라며 “미리 한국어 학습을 통해 이민 정책에 대비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준 위원장은 “태국은 한국과 유사한 기초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므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태국 교육부에서도 ‘경남 홈스테이’제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연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