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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부대변인의 사기혐의 구속 관련 성명서
혐오와 멸시는 국민의 힘 정치인들의 일상 언어인가?
기사입력 2023-05-07 20: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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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한상현 대변인은 7일 국민의힘 청년부대변인의 사기혐의 구속 관련 성명서를 통해"혐오와 멸시는 국민의 힘 정치인들의 일상 언어인가?"라며"오만한 정권과 오만한 여당은 석고대죄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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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홈페이지 캡쳐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한 대변인은 "지난해 말, “국민의힘” 창원시 비례의원인 김미나 의원은 이태원참사에 대해 "나라 구하다 죽었냐", "자식 팔아 한 몫 챙기려 한다" 등의 막말로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경남 시도민들에게는 수치심을 안겨 주었다"며"한술 더 떠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라고 4・3 피해자들을 모독하더니,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외교청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 등의 망발까지 내뱉었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발언들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도 천연덕스럽게 자기변명으로만 일관하는 모습 또한 가관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국민의힘” 김재원 의원도 이에 지지 않았다. 무려 여당 지도부에 속하는 최고 의원이 “제주 4・3 추모일은 격이 낮은 기념일일 뿐이다”,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반대한다”와 같은 말을 함부로 내던지며 국민의 기본적 상식과 따로 노는 극우적 역사관을 그대로 노출했다"며"지난 20일,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 의원은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마약)을 한다”, “베트남 애들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 “우리가 가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는 등의 근거 없는 혐오 발언을 공식 회의 석상에서 내뱉었다"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정말 수치스럽다. 혐오와 멸시가 일상화된 국힘 소속 정치인들의 언어는 우리 아이들이 결코 들어서는 안 되는 말들이다. 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버젓이 그들의 언어가 노출되고 있고, 전염병보다 무섭게 퍼져가고 있다. 정치인들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우리 사회를 더더욱 차별과 조롱이 난무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도민들은 급기야 이런 뉴스까지 접하며 할 말을 잃고 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 김현희 청년부대변인은 지난해 7월부터 정부 창업지원금을 받기 위해 신청 금액의 30%를 보증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며 피해자 4명에게서 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고 언급하면서"올바른 정치 언어로 유권자들과 소통해야 하는 직책이 바로 ‘대변인’이다"라며"전반적인 국힘 논평들을 보면 기본 전제로 ‘차별’과 ‘혐오’가 깔려 있을 뿐 아니라 윤리관과 역사의식도 왜곡되어 있어 늘 우려스러웠는데, 결국 그들의 ‘언어’만 문제가 아니라 ‘행동’도 문제임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사실 청년부대변인의 이러한 행동은 예외적 사례라고 보기 어렵다. 행정부 수반부터 여당 중진급 정치인들이 ‘오만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일찌감치 예상했던 일이다. 중앙의 윗선부터 당내 선배들이 수시로 ‘말’로 사고를 치고, 잘못된 ‘행동’으로 선례를 보여주니 청년대변인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제대로 된 윤리관•역사관을 가지고 있고 국민과 도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러한 당직자와 공직자가 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개탄했다. 

 

한 대변인은 "경남 “국민의 힘”에게 요구한다"며"막말 김미나 의원부터 막가파 청년부대변인까지의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경남도민께 책임 있는 자세로 석고대죄하고, 경남 정치의 잃어버린 품격을 찾기 위해서 하루빨리 주요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개선 방안을 발표하라. 용산과 여의도보다 적어도 경남도당이라도 먼저 각성하기를,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정치인으로서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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